요즘 날씨가 풀릴락말락 하는게 참 요상하다
친구와 영화를 보고 밥먹었지만 조금 아쉬운듯한 느낌에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어묵바를 찾아갔다
그냥 지도에 찍히는 것들 중 가장 가까운 곳으로 향했는데 꽤나 마음에 들었다
일단
ㄷ자 형태의 테이블로 이리저리 혼잡하지 않았고
인테리어도 깔끔하며 어줍잖게 일본느낌 낸다고 가져다둔 피규어 같은 것도 없었다
그리고 입구쪽에 옷걸이가 두 개 정도 있어 옷을 보관하기에도 편리했다
하지만 누가 훔쳐가는지는 모르겠지
한국인은 안훔쳐가리라 믿는다
어묵은 냉장고에서 낱개로 꺼내올 수 있었는데 셀프로 하는데 한 곳에만 있는 어묵 냉장고가 좀 아쉬웠다
모서리마다 있으면 가게가 좁아서 불편할 것 같긴한데 그래도 좀 ….
테이블은 깔끔했고
홀수보단 짝수가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ㄷ 자의 안쪽에도 앉을 수 있게 되어있어서 마주보면서도 먹을 수 있다
우리는 가장 기본 어묵과
연한 청포도 하이볼 , 그냥 하이볼을 주문했다
음식은 금방 준비 됐고 음료도 빨리 나왔다
예전에 이태원에 갔을때 먹었던 연한 하이볼은 맛있었는데 여기는 시럽 맛이 너무 강해서 한 입 먹고 안먹었다
원래 술을 별로 즐기지 않는데 그냥 콜라를 주문할 걸 그랬나보다
아니면 보리차라도 좋은데 흠
음료 종류가 조금 아쉬울지도 (나만)
그래도 따뜻한 어묵국물을 바로바로 떠서 먹을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어묵들을 가져다 먹으면 됐고
가격도 비싼편이 아니라서 더 좋았다
그리고 육수는 당연히 리필이 된다
조용하고 따뜻한 곳을 찾는다면 여기를 가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다시 가고 싶은 곳 !
근데 입구가 다른 건물들의 반대 방향에 있어서 조금 헤맸다
https://kko.to/BHcMgqu7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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