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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구글_애드센스_등록_글

by 우비소년9 2023. 11. 11.

나는 해외여행을 한번도 간 적이 없었다. 

요번에 일본에 같이 가게 된 친구가 옛날에 같이 여행가자고 했는데 그 때는 사정이 있어서 거절 했고 이번에 다시 기회가 찾아와 친구랑 친구동생이랑 일본여행을 가게 됐다. 

 

이 친구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초등학교동창으로 어렸을 적 같이 동방신기를 좋아하면서 우정을 쌓았다. 

학원도 비슷하게 다녀서 생활반경도 비슷했는데 그래서 더 친해지게 된 것 같다. 

친구가 서울로 이사가고 나서도 계속 연락을 해왔던터라 내가 서울로 취직을 해서도 가끔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 친구는 해외여행을 정말 자주다닌 친구라 같이 외국에 나가는데 너무 믿음직스러웠다. 

 

그래서 내가 여행에 가기전에 준비했던 과정들과 친구들과 여행 했던 일과를 기록해두려고 한다. 

 

우선 첫번째로 나는 여권을 만들었다.

일단 나는 여권을 만들기 전 여권 사진을 찍어야 했는데 사진관 가서 찍기엔 시간이 너무 빠듯해서 지하철에 있는 증명사진기로 찍었다. 

정말 뽀샵? 그런거 하나도 없이 날것 그대로의 나의 얼굴이 나오는데 사진을 불태우고 싶었다. 

심지어 한장도 아니고 여러장 뽑아줌 ^^ 

친절도 하셔라

 

23년 1월달에 여권을 만들러 갔을때 구여권_녹색 과 신여권_남색 을 선택 을 할 수 있었는데 나는 그냥 남색 여권으로 신청했다. 신청할때 페이지 수를 고를 수 있는데 나는 작은 페이지를 선택했고 가격은 오만원 정도 였던거 같다. 

너무 오래되서 잘 기억이 안나네..

 

여권이 나오는 건 약 일주일 정도 걸렸던것 같다. 

 

이제 여권을 만들었으니 여행계획을 슬슬 진행 시켜야 할 것 같았다. 

하지만 여권을 만들고나서도 우리는 출발하기 한달전에 예약을 해서 비용이 저렴하지는 않았다. 

 

우리의 항공편은 인천 공항에서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3박 4일의 여행 계획을 세웠다. 

 

항공편은 네이버에서 항공권을 검색하고 결제를 해서 1인당 왕복 약 20만원 정도가 나오고 

숙소와 USJ입장권을 같이 결제 해서 총 465,419원이 나왔다. 

 

 

숙소는 첫쨋날은 게스트 하우스 , 나머지는 호텔에서 좋은 곳을 골랐고 

USJ는 입장권구매하는 김에 익스프레스도 같이 결제 해서 익스프레스만  212,400 이 나왔다. 

익스프레스는 마이리얼트립이라는 어플을 이용해서 결제를 했는데 이게 참 ... 사용하기 힘들었다. ㅠ 

사전조사를 충분히 하고 갔어야 했는데 !! 

 

아무튼 

 

그렇게 여행 한 달전 모든걸 예약하고 짐을 챙겨야 하는데 나는 캐리어가 없어서 친구거를 빌리기로 했다.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네 ㅎㅎ 

 

그 다음 준비할 건 

 

visit japan 사이트에서 입국자 등록을 하고 여행자 보험을 들어놓는게 중요하다. 

또 빠질 수 없는 유심칩 구매 4일동안 넉넉하게 쓰는 걸로 구매했더니 약 7000원 정도가 나왔다. 

여행자 보험은 어디를 들었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나오는 곳 중 이름 있는 회사의 꽤 비싼 보험을 들었던 것 같다. 왜냐면 내가 겁이 많아서... ㅎㅎㅎ

 

우와... 글이 정말 난장판이다 .

 

보통 여행 후기 블로그는 정확한 정보전달을 해야하는데 나는 뭐 뒤죽박죽 쓰는 구나 ^^ 

몇개월이 지나긴했지만 이정도로 기억력이 좋지 않다니.. ㅎㅎ 

 

오전에 일어나는걸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와 만날때면 브런치를 자주 먹게 된다. 

 

오늘은 연남동에 있는 프렌치토스트를 먹기로 결정 ! 

 

역시나 맛집을 잘 찾아내는 친구덕에 나는 그냥 몸만 가면 됐다. ㅎㅎ

 

주문은 프렌치토스트와 라구파스타 아이스아메리카노 두 잔 ! 

음식은 자리로 가져다 주신다. 

다먹고 접시를 카운터에 가져다 드렸는데 그냥 자리에 둬도 된다고 하셨다 ^^... ㅎㅎㅎㅎ 

 

프렌치 토스트는 달달하고 소스에 절여진 빵이 촉촉해서 좋았으며 

라구파스타는 짭조름 하고 양이 꽤 많아서 맛있었다. 

커피는 솔직히 양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컵이 옆으로 넓어서 양이 없어보이는 것일 뿐 오래 마실 수 있었다. 

그리고 신맛이 나지 않는 커피라서 보통 연하게 먹는 나도 잘 마실 수 있었다. 

 

맑은날 온다면 야외테라스를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

 

 

친구가 요번에 아이폰 15를 구매했다. 

십년만에 폰을 바꾸는 대행사에 내가 같이 축하하기로 해서 우리는 송리단길로 갔다. 

 

친구는 수서역까지 기차타고오는데 서울에 사는 나와 비슷하게 걸린다. ㅎㅎㅎ

 

친구가 송리단길에 가는김에 더빛남이라는 베트남 쌀국수 집에 가기로 했는데 

유투버 풍자의 소개로 유명해져서 오후 한시에 도착했을 땐 이미 재료소진으로 오전 장사가 마감된 상태였다. 

 

어쩔수없이 우리는 근처 멕시코음식가게에 들어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일단 윙은 살이 오동통해서 씹는맛이 좋고 양념도 잘 베어있어 정말 맛있었고

나쵸는 맛있었지만 고기가 기름이 많이 져서 감자와 먹기에는 좀 느끼했다. 

돼지고기 타코는 기름기가 너무 많아서 손에 줄줄 흐르는 정도 였지만 

소고기 타코는 뻑뻑하지만 담백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급하게 들어간 식당 치고 나쁘지 않은 식사를 했다. 

 

 

카페는 옆에 있는 수플레케이크 맛집으로 갔다. 

여기는 다행히도 아직 사람들이 많지 않아 우리는 안쪽에 커튼으로 가려진 프라이버시한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다. 

 

솔직히 리뷰가 너무 좋아서 의심했는데 

 

사장님께서 정말 너무나 따뜻하게 

'가게에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여기는 진짜 구나 싶었다. 

 

 

주문은 베리수플레케이크와 아이스아메리카노, 아이스 밀크티를 주문했다. 

수플레는 주문을 하면 제조가 시작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한다. 

 

그 사이 우리는 아이폰 15를 개봉하기로 !! 두둥 

친구는 핑크로 샀는데 

내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13미니 핑크보다 로고가 연해서 있는 듯 없는 듯 했고 

크기는 플러스라서 엄청 컸지만 무겁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카메라 화질은 역시나 너무 좋았지만 !! 

느리게 찍는거 타임슬립? 을 촬영하는데 화면에 버퍼링이 너무 심하게 걸려서 제대로 촬영이 되고 있나 싶었다. 

아이폰 13미니는 아예 화면이 멈춰버리는데 이거 이거 .. 문제다 문제 

 

그렇게 친구 폰가지고 노는데 드디어 나온 수플레 케이크 !

 

 

정말 싱싱한 과일들과 도톰한 수플레케이크가 정말 맛있어보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내가 익선동, 잠실 다른곳 에서 먹었던 어떤 수플레 케이크 보다 도톰하고 촉촉하고 맛있었다.!! 

 

심지어 내가 신것을 정말 못먹는데 키위가 너무 나도 달아서 다먹어버렸고 그 위에 살짝 올라간 베리류와 산딸기가 너무나도 조화로워 수플레케이크의 느끼함을 잘 잡아주었다. 

 

그치만 

가게 내부에는 강아지 두마리가 같이 있었는데 나하고 친구는 강아지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별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혹시라도 위생에 민감하신 분들은 조금 꺼려질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친구와 수다를 떨고 

본격적으로 아이폰 카메라를 쓰기 위해 석촌호수를 한바퀴돌고 롯데몰도 조금 구경하고 

인생네컷도 찍고 재미지게 논다음 친구를 기차역까지 데려다 줬다. 

 

요즘 영화관에서 볼만한 영화가 없어가주고 관심이 잘 안갔는데 이번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이 개봉한다고 해서 평일은 못가고 가장 빨리 볼수있는 일요일 오전에 갔다. 

 

영화이야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최근에 영화관 매너를 아무리 상영전에 알려주어도 지켜주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다같이 영화를 보는 장소에서 매너는 지켜줬으면 좋겠는데 

어린아이도 아닌 성인이 매너를 지키지 않는다는건 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영화관에서 영화보는 것도 사방에 누가 앉는지 복불복이라니 ... 내 비싼돈 주고 영화관 가기가 더 싫어진다. 

 

짜증내는 김에 한마디 더하자면 신발벗고 앞좌석에 다리 올리지 말아달라 

조조영화는 사람이 별로 없을 때가 많아서 이런사람들이 종종 보이는데 정말 너무 싫다. 

허리 무너지니까 똑바로 앉아서 보자 

 

사설이 길었다. 

 

아무튼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을 음.. 남들 본것 만큼은 본것같다 .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가 너무 명작이고 호평이 많아서 

나는 그뒤로도 많은 기대를 가지고 영화를 감상했지만 

아쉽게도 그 뒤에 나온 몇몇 작품들은 나와는 코드가 잘 맞지 않았다. 

 

이번영화도 그렇다 

 

개봉하기전 미야자키 감독의 명성에 걸맞는 작품이 나온다 기대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이 영화를 보러가기전 평을 보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였다. 

하지만 자기취향은 자기가 고르는 법 

남들이 재미없다고 해도 그냥 보러갔다. 

재미있다고 하는 것도 안보는데 뭐 

 

( 최대한 조심 하겠지만 나도 모르게 스포를 할 수 있으니 스포주의! )

 

영화는 처음에 잔잔한 스토리로 이어 가는 듯 하였으나 아버지의 재혼상대를 보고 "아 막장인가..." 싶었다. 

하지만 주인공의 저돌적인 행동들로 전개가 빠르게 이어지고 막힘없이 진행되어 주인공 성격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앞만 보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 아주 좋아... 

작화는 처음에 좀 새롭게 이어져 가나 싶었는데 앵무새들과 와라와라들의 그림체를 보고 

센과치히로가 생각이나서 반가움이 느껴졌다. 그리고 귀여웠음 ㅎㅎㅎ 

 

나는 예고편 이나 줄거리 전혀 찾아보고 가지 않았던 터라 

 

재밌게 봤다. 

 

남주의 심경의 변화에 대해 나츠코의 심정이 갑자기 드러나는게 좀 뜬금없긴 했지만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라서 

" 뭐 그럴수있지 " 라는 생각으로 보면 그다지 불편함은 없을 것이다. 

 

이 영화는 특별한 악역이 없다. 

누군가는 가족을위해 누군가는 자신이 사는 세계를 위해 그저 자기의 역할을 다 하는 것 뿐 이라 보였고

 

킬링타임용으로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라 생각한다.

 

올 해 들어 엘리멘탈과 이 영화 두편의 애니메이션을 봤는데

엘리멘탈은 확실히 어른들을 위한 영화였다고 느꼈다면 

이번영화는 애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많은 영화라고 느껴졌다. 

 

미야자키의 작품속 세계관은 어떤 세계를 나타내든 계속 새롭게 다가올 것 같다.